'Past'에 해당되는 글 73건

  1. 2011.10.03 파리의 어느 길
  2. 2011.10.03 20111003
  3. 2011.09.30 사라문 전시회
  4. 2011.09.27 20110927
  5. 2011.09.23 20110923
  6. 2011.04.15 윤상 20주년 박스셋 2
  7. 2010.11.08 세상에. 2
  8. 2010.05.10 근황
  9. 2010.04.18 2010 페스타 온 아이스
  10. 2010.04.15 최근

파리의 어느 길

Past 2011. 10. 3. 15:02 |


파리 어느 마을이었다. 정현이와 난 유학중이었고, 마침 근교 어느 동네에서는 친구의 결혼식이 있었다. 공부때문에 어떻게 오기는 왔는데 소통은 어찌해야 하는지 '위' 와 '쥬마펠'밖에 모르는 짧은 불어실력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한가득이었다.

그와중에 우습게도 친구의 결혼식은 한국말 간판이 잔뜩 늘어선 어느 한인 타운이었어. 한복을 입고 예식이 끝나고 새신부의 한복보다 고운 노란빛 치마 저고리에 꽃신을 신고 그래도 쟤보다 우리가 낫다 결혼식 뒷 이야기를 하며 식장을 나오는데, 그 골목길 한 편에 백반집이 있더라. 뿔테안경을 쓰고 책속에 코를 박고는 말 없이 밥을 우겨넣는 학생들을 보면서 짤 걸 뻔히 알면서도 큰 접시위에 다 먹지도 못할 밥과 제육볶음이니 고추장을 처덕처덕 발라 덜어내고 있었어. 그 심정이 왜 그렇게 처연하고 우울했는지 고추장 그릇에 있던 숟가락을 멍하니 잡고 있는데...


찬기운이 돌아 고개를 들고 눈을 뜨니 아침이더라.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눈을 떴다 감았다 정신을 차리니 내 방이었다. 어차피 꿈일거 알면서 어딘가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그 파리의 거리가 왜 아련하게 남아 눈 앞에 아른거리는지 알 수는,
없었다.

:

20111003

Past 2011. 10. 3. 14:30 |
생각이 많다. 복잡하고.
할 말은 많지만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다 할 수가 없다.
:

사라문 전시회

Past 2011. 9. 30. 15:33 |

LOMO LC-A 필름



LOMO LC-A 필름 + 토파즈 필터 효과



2009년.
작품 몇 가지 보고 호기심에 시도해본 컷.
사실 몰래 찍느라 흔들린 컷이어서 버려야겠다 싶었는데
효과 한 번으로 이런 분위기도 나오게 됐다.
:

20110927

Past 2011. 9. 27. 18:44 |

일요일 결혼식.
사실 초대받지도 않았고
가만 생각해보면 얄미운 친구의 결혼식이어서
갈까 말까 고민도 잠깐은 했는데
혼자 가기 어색할 것 같다는 J의 말에
바람 쐬러 가는 기분으로 잠시 다녀왔다.
본인이 행복해보이니 됐다만,
그 간의 일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세상은 불공평하기만 한 것 같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얼마나 잘 사는지 보자 라는 생각도 들어서
식이 끝나고 차 마시는 그 시간에도 머리가 복잡했다.
뭐 어쨌든 내 인생 중요한 건 나니까 남들이야 어떻든
나와 큰 상관은 없다만.



구두 '수난의 달'인가보다.
끊어진 스트랩 샌들.
굽이 부러진 힐.
너희들까지 그러진 마라.
나 힘들어. ㅠㅜ



패드로 볼 땐 위 여백이 없는데
피씨에서 볼 때면 위 여백이 생긴다.
단말기의 문제인가 웹의 문제인건가.
고민거리네, 괜히.

:

20110923

Past 2011. 9. 23. 17:41 |
일기를 써야겠다 마음 먹는다.
초등학생 꼬마처럼 매일 써야만 한다는 강박은 잊고,
어쩌면 몇 개월 단위로 반복될 계획이 되더라도
일기를 써야겠다 마음 먹는다.
요며칠, 과거를 너무 잊고 무심하게 살았구나
생각이 든다.
특별한 이벤트만 기록 된다 하더라도,
일기를 써야겠다 마음 먹는다.






운동 시작한지 2개월.
그렇게 성실하게 다니지 않았지만
효과가 조금 나타나는걸까.
오랜만에 보는 직장동료들이나 친구들,
얕은 관계이긴 하지만 지인들이 보면 하는 첫소리
살이 좀 빠진 것 같다. 라는 말.
오랜만이라 입에 발린 인사일지도 모르겠지만
긍정적인 자극은 되는 것 같다.







토요일 출근은,
참 싫다.
게다가 아이들과 씨름하는 일은 더더욱.



+ 저 위쪽 빈공간은 어떻게 된거지? 나한테만 보이는 건가. 여백 없애고 싶다.
:

윤상 20주년 박스셋

Past 2011. 4. 15. 15:56 |


3천장 한정 셋트라던데, 넘버링 보니 숫자 참 아슬아슬하다. ㅋㅋ

'마지막 거짓말' 듣고나서부터 관심 가지기 시작했는데, 왜 그렇게 늦게 알았을까 싶다.
누들로드 음악감독도 했던데, 그 씨디까지는 좀 오버겠지?;
:

세상에.

Past 2010. 11. 8. 18:45 |

일 마치고 퇴근 준비 하고선,
옆동네 잠깐 놀러갔다가 생각나 잠시 접속.

세상에. ㅡㅡ

블로그가 블로그가 아니네.
너무 방치되어 있었어.

머리속으로야 이 계획 저 계획
계획대로 실천만 했으면 이런 답답한 하루하루는 지내지 않았을텐데
역시나 의지 문제. 푸흡.

일단, 내일 해 뜨면 다시 생각해보자.

+ 이러고 또 몇 개월 걸리면 곤란하다. ㅠㅠ

++ 그나저나 이거 위에 공간이 왜 이렇게 뜨지. 이런거 만질줄 모르는데.. ㅠㅠ
      으따 물어봐야 되!!
:

근황

Past 2010. 5. 10. 08: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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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미들린 손톱호작질-_-
(어느 동네 말인지, 그 참. 우리말은 역시 대단하다. ㅋㅋ)
매니큐어 사다놓고 1~2주에 한 번 손톱 장단을 한다.
여러번 칠해야해서 그만큼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신경도 많이 쓰였다.
험하게만 놀리지 않는다면 꽤 갈 것 같은데, 어떻게 얌전히 지내느냐가 관건. ㅋ



메일 확인을 하다가 혹시나 싶어 블로그를 본다.
분명 다 지웠다고 생각한 데이터들이 남아있다.
내가 저런 것도 올렸었나. 안부 게시판을 다 지우지 않았던가.
예전 기억들이 솔솔 나는게 이걸 지워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깐 고민한다.
별걸 다.



위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은 건데, 디지털카메라 못지 않단 생각이 든다.
아 놔, GF1 들여온지 얼마 안 됐고만 -_-
:

2010 페스타 온 아이스

Past 2010. 4. 18. 2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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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이라는 것도 자주 하고 볼 일

확실히 TV로 보는 것 보다 현장감도 생동감도 좋다.

사진은 모두 크롭
:

최근

Past 2010. 4. 15. 09:29 |

버려지다시피 방치된 블로그를 그저 바라만보다가
얼마 전 쓸데 없다 생각하는 포스트들을 지우고
또 며칠간 멍하니 바라만 보다가
머리속에만 남아있는 포스트들을 지워버린다.

이런 말을 하고 싶었지, 사진을 올리려고도 해봤지,
일기를 써볼까 했었지
생각났을 때 바로 행동으로 옮겨야 했건만
벌써 며칠이 몇주가 한 달, 두 달이 지나버렸다.






라이카 C-Lux2 를 잃어버렸고,
파나소닉 GF1을 들여왔다.
출혈이 상당하지만, 컴팩트형 디지털카메라(라고 하기도 뭐하지 이젠;)의
아쉬움을 떨쳐버릴 수 없어 끝내 지르고 말았다.
아껴줘야지 싶은데, 이 놈도 무게가 상당해 평일에 들고다니긴 좀 무리.

별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했던 아이폰을 지르고
거진 10년동안 사용하던 S모 텔레콤을 떠났다.
사용패턴을 보자면 활용도가 썩 높지는 않을 듯 하지만,
활용도야 사용패턴을 바꾸면 될일이고, 벌써 바뀐 듯도 하다.
결론은 아이폰 만세. ioi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불필요하고 거추장스러운 미사여구 없이
조곤조곤 확실히 하는 사람들이 참 부럽다. 예전부터 그랬던거지만.
말을 잘 하는 법을 배워야겠다. 감정보다 앞서지 않게. 그저 말만 앞서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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