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은지 1년이 훨씬 지난 필름을 이제야 현상했다.
운이 좋아던 건지, 필름 보관을 잘 했던건지 현상물에는 이상이 없다만,
요즘 난 이렇게 정신없이 살고 있다.
뭘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잘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는채.
+냉장고에 묵혀둔 슬라이드 필름들을 언제 다 쓰나 고민만 했는데
현상하고 난 필름 보니 이제 빨리 써버려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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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 하나는 기가 막히게 알아듣던 펜션에 있던 개.
놀아달라는 건지, 발! 하는 소리를 알아들은 건지
덥석 방열쇠에 발을 올렸지만
몇 번 깡총거리는 새에 발이 떨어지는 걸 보면
제 이름 말고는 알아듣는 사람말은 없는가보다.
자화자찬인 것 같아 민망하고 부끄럽지만
스캔한 컷을 딱 본 순간
'찬란함'이 떠오른 사진.
계절의 경계가 모호해진 요즘이지만
이런 것들은 굳이 설명하려 들지 않아도
봄이란 걸, 따사로운 햇살이란 걸 알려주고야 만다.
올 봄.
어느 골목길에서...
서해, 안개 낀 새벽.
Past 2009. 3. 16. 00:26 |밤 늦은 시간,
월요일 출근 압박에 공개설정도 안 해놓고
저장 됐다 다 했다- 하고 그냥 누워버렸다.
혹시나 싶어 다시보니 역시나.
정신이 없긴 없다. -_-
언제던가,
신사동에 있는 작은 정종집.
몇 년만에 현상인지.
이제는 목측에 대충 익숙해진 LOMO LC-A
아그파비스타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