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은지 1년이 훨씬 지난 필름을 이제야 현상했다.
운이 좋아던 건지, 필름 보관을 잘 했던건지 현상물에는 이상이 없다만,
요즘 난 이렇게 정신없이 살고 있다.
뭘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잘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는채.
+냉장고에 묵혀둔 슬라이드 필름들을 언제 다 쓰나 고민만 했는데
현상하고 난 필름 보니 이제 빨리 써버려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웃음)

실제로 본 바닷물의 색은 사진보다 더 맑고 깨끗한 옥빛이었는데
디지털의 한계인지 사진 실력의 한계인지 본 그대로의 색은 나오질 않았다.
수많은 컷들 중 그래도 기억과 가장 일치한 하나.
+지금 보니 수평도 안 맞았고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