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문자를 주고 받다가 생각을 했다.
별 거 아닌 대화였는데도,
문자 주고 받고 하니까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구나.
나한테 부족했던 건 이런 소소한 대화였던건가.
날 세우고 무겁고, 나누면 나눌수록 답답한 대화가 아니라
낮게 일어나는 바람에 흔들릴지라도 가볍고 소소한,
목소리 커지지 않고 그냥 한 번 웃고 넘길 수 있는 그런 거.
어려운 일도 아닌데,
나와 맞는 대화상대를 만나기 보다
이제 만들어야 하는 때가 온걸까.
좀 아쉽고 씁쓸하다.
+ 언젠가 헤이리 가서 오랜만이라고 신나게 찍고 온 필름,
열고보니 흑백이었어.
아, 속상해!!